
김제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는 매일 아침 일찍부터 고령 구직자들이 줄을 서서 심리검사를 받으러 옵니다. 하지만 검사지의 작은 글씨 때문에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큰 글씨 검사지가 도입되어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작은 글씨가 불러온 어려움
기존 심리검사지 글씨 크기는 8~9포인트로, 노안이 시작된 어르신들이 읽기에 매우 힘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검사 시간이 크게 늘어나 상담사가 한 줄씩 읽어줘야 했고, 검사 한 건에 20분에서 1시간까지 소요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긴 대기시간에 방문객과 직원들 모두 부담이 컸습니다.
큰 글자 심리검사 개발 배경
변은정 상담원은 작은 글씨로 인해 심리검사의 본래 목적이 훼손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사 결과가 왜곡되면 지원 계획 수립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시력자가 보기 쉽도록 모든 문항을 확대해 배열하는 ‘큰 글자 심리검사(L형)’를 제안했습니다.
현장 도입 후 변화
2025년 6월, 큰 글자 버전은 전국 고용센터에 배포되었고 주로 고령 구직자 심리진단에 사용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어르신들이 스스로 읽고 답하는 비율이 늘었으며, 검사 시간도 평균 30% 이상 줄었습니다. 직원들은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검사 신뢰도와 활용도가 함께 상승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
글자 크기 조정은 고령자를 위한 지원 중 첫걸음일 뿐입니다. 여전히 많은 어르신들이 스마트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디지털 교육과 온라인 신청 지원이 필수입니다. 또한, 공공 서비스 전반에 고령층 눈높이를 반영한 UX 설계 기준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번 시도가 미래 세대 모두를 위한 서비스 혁신으로 확장되길 기대합니다.